20년 넘도록 코난을 보면서 볼 때는 신경 쓰이지 않다가 문득 요즘 들어 코난을 보면서 신경 쓰이는 캐릭터가 있다.

바로 코난의 히로인으로 나오는 홍장미 일본어로는 하이바라 아이이다. 사실 내가 처음부터 이 캐릭터를 좋아하고 관심을 갖게 된 건 아니었다. 코난을 보면서 해당 극장판이나 에피소드에 대해서 더 관심이 많았으니까. 거기다가 하이바라에게 먼저 관심이 갔던 건 남자인 나로서는 외모가 먼저 눈에 들어왔다. 하지만 보면 볼수록 눈에 띄는 점이 있었으니 바로 사회를 넘어 세계를 바라보는 시선이 나랑 정말 똑같다고 느꼈다. 그 이유는 평소에 나는 뉴스에 지구온난화 같은 부정적인 뉴스가 나올 때 떠오르는 장르가 있었다. 바로 부정적인 미래를 그리고 있는 장르인"디스토피아"라는 장르다.

(장르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디스토피아란 부정적인 미래를 그리고 있는 장르로서 존 스튜어트 밀이라는 자가 영국 의회에서 처음 사용하여 그 뒤로 널리 퍼지게 되었다. 대표작으로 감시당하게 되는 사회와 그로 인한 서로의 불신을 다루고 있는 암울한 배경의 소설인"1984"와 쾌락밖에 모르는 짐승이 되어버려 인간성을 상실한 비극을 그리고 있는"멋진 신세계"라는 소설이다. 이 장르가 하이바라랑 어떤 상관이 있냐고 묻는다면 베이커가의 망령에서 하이바라가 했던 대사가 있다.

기득권층이 지배하는 미래에 희망은 더 이상 없다는 대사가 나온다. 나도 사실 이러한 생각을 많이 하고는 한다. 기득권이 지배한 암울한 미래에 대해서 왜 지구가 이 지경이 되었나라고 생각해 본 적이 있다. 하이바라가 기득권을 비롯해서 이 세상 모든 사람들에 대해서 비판하는 건 지금의 내 모습과 매우 닮았다. 그리고 더 나아가 나의 지능이 장미랑 똑같아서 이러한 생각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했고 이러한 점 때문에 하이바라에게 더 관심이 가게 되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하이바라가 이러한 생각을 하게 된 이유는 미국으로 유학을 갔을 때의 환경과 검은 조직에서의 환경에서 발생한 실망이 크게 작용했다고 본다. 그녀는 조직의 인재로 거듭나기 위해 미국으로 강제 유학을 갔으며 미국에서 인권을 비롯한 기본권을 경험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다시 검은 조직으로 돌아와서의 삶은 미국에서의 환경과 전혀 다른 환경이었기에 그에 대한 부적응과 스트레스로 인해서라고 생각이 든다. 나중에 고쇼 작가님이 미국에서 유학할 때의 에피소드도 만들어줬음 한다. 여담으로 나도 하이바라처럼 세계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데 국가를 볼 때 지구상의 모든 국가가 돼지우리만도 못하다고 생각하거나 애국심이 아니라 나 혼자만 돈 들고 국가를 버리면 그만이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앞으로도 하이바라가 나오는 에피소드에 베이커가의 망령 같은 장면이 많았으면 하는 바람이다.